장산범: 한국의 도시 괴담
"장산범: 한국의 도시 괴담"
장산범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장산(萇山) 일대에 출몰한다고 알려진 미확인 생물입니다.
거대한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크기의 맹수로 지역명을 따서 '장산범'이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도시 괴담으로 장산범이란 동물이 실재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2010년 전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목격담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존 가능성은 없지만, 현대 한국에서 드물게 만들어진 민간전설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장산범을 소재로 만든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특징
장산범은 길고 흰 털이 온몸을 덮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털옷을 입은 사람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네 발로 움직이며 빠른 속도로 산이나 도로를 이동하며, 움직임이 매우 빨라 ‘하얀 번개’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목격담에 따라 얼굴이 없거나 긴 얼굴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하기도 합니다.
장산 이외에도 양산 등 경남 일부 지역에서 장산범을 목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울음소리
장산범은 울음소리가 독특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칠판 긁는 소리처럼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데, 얼핏 들으면 사람의 비명처럼 들린다고 합니다.
인간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리거나 사람 말을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상당히 흉폭한 성격으로 사람을 공격하며, 목소리로 홀린 뒤 먹이로 삼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장산범: 한국의 도시 괴담"
장산범은 실존하는 동물일까?
장산범이 실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장산 일대는 도시로 둘러싸여 있어 큰 동물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장산범 관련 목격담 역시 동물보다는 귀신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목소리로 사람을 홀려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로 볼 때, 장산범 설화는 지역에서 전해지는 구전 설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를 닮은 괴수에 대한 기록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를 닮은 거대한 괴수에 대한 전설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영조실록 66권(영조 23년 11월 5일 신묘) 기사에도 호랑이 발톱을 가진 괴수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영조가 신하들에게 동물의 정체를 묻자 신하들은 얼룩말이나 맥일 것이라 추정했다고 합니다.
앞뒤 발굽 개수가 다르고 몸에 줄무늬가 있다는 점에서 어린 맥(테이퍼, 또는 타피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한반도에서는 맥이라 불리는 크고 신령한 짐승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단, 전설 속에 등장하는 맥이 현재 맥속에 속하는 동물과 같은 종이라는 확증은 없습니다.
한편, 장산범이 실존한다고 믿는 일부 사람들은 이 기록이 장산범을 묘사하는 것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장산범은 무엇일까?
장산범은 실존하는 동물일까, 아니면 전설 속의 괴물일까? 아직까지 그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산범은 한국의 현대 민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존재임에는 분명합니다.
장산범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공포와 흥분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장산범이 실존하든 아니든, 앞으로도 오랫동안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갈 것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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