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모기를 없애는 실험 미국에서 성공

폭스씨지 2022. 5. 20.

"유전자 조작으로 모기를 없애는 실험 미국에서 성공"

감염병을 유발하는 모기의 개체수를 유전자 변형을 통해 줄이는 실험이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인 모기의 개체수 자체를 줄여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하려는 실험입니다.

네이처는 "영국의 옥시텍이 7개월 동안 500만마리의 유전자 변형 이집트 숲 모기를 방사한 실험 결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라고 공개했습니다.

야생의 이집트 숲모기는 뎅기열이나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황열병 등의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옥시텍이 개발한 유전자 변형 모기는 암컷 유충을 죽이는 유전자를 넣은 수컷 모기입니다.

게이츠노트에 따르면, 매년 72만 5천명이 모기가 옮기는 파괴적인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유전자 조작으로 모기를 없애는 실험 미국에서 성공"

유전자 변형 수컷 모기를 방사하면, 야생의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이를 통해 태어난 암컷모기 유충은 성체가 되기 전에 죽게 됩니다. 수컷모기는 이 유전자를 가지고 성체로 자라나 다른 야생의 암컷과 짝짓기를 하여 세대가 거듭될수록 암컷의 개체수는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멸종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수컷의 모기는 과즙을 먹고살아 사람을 물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실험은 올해 안에 최대 2,000만 마리의 유전자 조작 모기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