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공휴일 폐지 년도? 유래부터 재지정 논의까지

폭스씨지 2025. 4. 1.

"식목일 공휴일 폐지 년도? 유래부터 재지정 논의까지"

매년 4월 5일, 봄기운이 가득한 계절에 맞춰 찾아오는 식목일.
이 날은 나무를 심고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로,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식목일이 과거에는 공휴일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더 놀라운 사실은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식목일이 여전히 공휴일인 줄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목일이 언제부터 공휴일이었고, 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다시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기념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식목일은 우리 사회의 환경적 가치와 깊이 맞물려 있습니다.
오늘은 식목일의 역사적 배경과 공휴일 폐지 배경, 그리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재지정 논의까지 모든 정보를 총정리해드리겠습니다.

공휴일이 아니더라도, 나무 한 그루 심는 그 마음 하나로도 환경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www.law.go.kr

하지만 제도적으로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우리 사회 전체가 자연과 생태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실천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식목일의 유래부터 시작해 왜 재지정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시대에서 시작된 식목일의 유래

식목일의 시작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인 1493년 조선 성종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성종은 왕과 세자, 문무백관들과 함께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밭을 일구는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는 농사의 중요성과 백성들과의 유대를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1910년 순종이 친경제를 거행하면서 식목 행사가 역사적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이러한 전통은 단순한 농경문화의 유산을 넘어, 자연을 존중하고 환경을 가꾸는 정신의 뿌리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리 민족의 생활 깊숙이 녹아 있는 자연애와 생태주의가 바로 식목일을 통해 구현되어 왔던 것이죠.

현대 식목일의 공식 지정과 변천사

현대의 식목일은 1949년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에 따라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당시의 지정은 단순한 자연 보호 캠페인 이상의 의미가 있었으며, 국가 차원에서의 환경 의식을 고취하는 정책적 장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정부는 국토 황폐화와 산림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나무를 심는 운동을 전개했고, 식목일은 그 상징적인 기념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은 식목일을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환경보호의 실천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시기

이처럼 오랜 시간 공휴일로 유지되어 오던 식목일은 2006년 주 5일 근무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공휴일 목록에서 빠지게 됩니다.
당시 정부는 주 5일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시간 감소와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여 일부 공휴일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그 일환으로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죠.

이 결정은 당시 기준으로는 타당한 논리였지만, 많은 이들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환경 교육의 장이자, 실질적인 나무 심기 실천의 날이 사라졌다는 데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식목일 공휴일 폐지 년도? 유래부터 재지정 논의까지"

재지정을 요구하는 사회적 흐름

최근 몇 년 간 식목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청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식목일의 공휴일 재지정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민청원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 미세먼지, 산불 등으로 인해 자연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하루의 휴식이 아니라, 환경 문제를 교육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날로써의 가치가 다시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강원도, 경상북도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짝 마른 날씨와 강풍이 맞물려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산림 수십 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 현실.
그 피해는 비단 산림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재산,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4월 5일 식목일을 맞는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더 무겁고 책임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나무 한 그루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을 지키는 실질적인 실천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나무심기와 탄소중립의 연결고리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나무심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적인 자연 기반 해결책(Nature-based solution)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식목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여 더 많은 국민들이 나무 심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한다면,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정책적 논의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식목일의 교육적 역할

식목일은 단지 나무를 심는 날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교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학교에서도 이 날을 맞아 다양한 자연 체험 활동이나 환경 수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지정되어 있다 보니, 많은 교육 현장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충분히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도 있습니다.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