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2차 한국전쟁 논란|게임 속 허구에 반발하는 반응, 왜 문제인가
📌 핵심 정리
2026년 10월 23일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북한의 전면 남침으로 시작되는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그립니다. 그런데 출시 전부터 진보 진영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증오가 증폭될 수 있다"며 정부와 시민단체의 대응까지 요구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는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던 진영입니다. 게임 속 허구에 대한 이 반발,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된 사실만으로 짚어봅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어떤 게임인가 — 공식 확인된 설정부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Call of Duty: Modern Warfare 4)'는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배급하는 FPS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정식 출시는 2026년 10월 23일로, 디지털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 얼리 액세스가 10월 16일(한국 시간 17일) 시작됐습니다. 플랫폼은 PS5, Xbox Series X|S, PC, 닌텐도 스위치 2이며 국내 등급분류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2차 한국전쟁 설정은 루머나 유출이 아닙니다. 액티비전은 공식 블로그에서 "북한이 전면 침공을 개시하며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다(War erupts on the Korean Peninsula as North Korea launches a full-scale invasion)"고 직접 밝혔고, 공식 캠페인 페이지도 "북한이 한국을 전면 침공한다"는 설정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한국군 박현준 이병이 되어 무너지는 전선에서 분대와 함께 반격에 나서고, 캠페인은 한반도와 뉴욕, 파리, 뭄바이를 오가는 16개 미션으로 구성됩니다.
| 항목 | 공식 확인된 내용 | 비고 |
|---|---|---|
| 타이틀·개발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 개발 인피니티 워드, 배급 액티비전 | 공식 블로그 명시 |
| 출시일 | 2026년 10월 23일 정식 출시, 캠페인 얼리 액세스 진행 중 | 출시 임박작 (예정작 표기) |
| 2차 한국전쟁 설정 | 북한의 전면 남침으로 시작되는 가상 전쟁, 주인공은 한국군 박현준 이병 | 공식 확인 (루머 아님) |
| 트레일러 반응 | 공개 예고 영상 조회수 9,700만 회 이상 (2026년 10월 21일 매일경제 보도) | 언론 보도 기준 |

논란의 발단 — 동상 키아트와 초상화 장면, 무엇이 문제 삼아졌나
논란의 한가운데에는 북한 지도부를 묘사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액티비전이 공개한 공식 한국어 트레일러의 키아트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지도자 동상이 북한 국기를 배경으로 전면에 등장합니다. 선전 영화풍으로 시작해 전면 침공으로 이어지는 이 트레일러는 공개 직후부터 "북한을 어떻게 그렸는가"를 둘러싼 논쟁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얼리 액세스로 캠페인 'Following Orders' 미션이 공개되면서 또 하나의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북한군으로 플레이하는 구간에서 최고지도자의 초상화를 총으로 쏘면, 주변 아군 병사들이 즉시 적대적으로 돌변하고 "국가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취지의 게임 오버 화면이 뜬다는 것입니다. 해외 게임 매체와 플레이 영상에서 반복 확인된 이 장치는 북한의 지도자 우상화를 풍자한 연출로 읽힙니다. 공식 트레일러에는 동상이 파괴되는 컷이 없으며, 실제 캠페인 플레이에서는 미션 15 'Decapitation'에서 동상 광장을 무대로 한 교전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확인된 범위(키아트의 총탄 맞은 동상 이미지, 인게임 초상화 장치, 동상 광장 교전 장면)까지만 다룹니다.

반발 반응 정리 — 누가, 뭐라고 했나 (출처 포함)
확인되는 반발은 주로 기고와 칼럼, 해외 단체 성명을 통해 나왔습니다.
①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한겨레 기고 (2026년 9월 9일) — 이 게임이 한국전쟁의 비극을 상업적 오락물로 소비하고, "북한군 침공 → 한국군 저항 → 미국의 개입"이라는 할리우드식 구도로 역사를 단순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적 관계 회복에 노력하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증폭되면" 남북관계에 의도치 않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한국 정부와 시민단체, 언론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② 연합뉴스 선임기자 칼럼 (2026년 9월 중순, 펜앤마이크 보도에서 인용 확인) — 이 게임이 참전 용사와 이산가족에게 전쟁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게임 개발 단계부터 협업한 삼성전자를 향해서도 한국 대표기업으로서 역사적 민감성을 살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③ 해외 반전 단체 노둣돌(Nodutdol) 등의 비판 — 재미 한인 단체 노둣돌은 이 게임의 트레일러가 민간 지역을 타격하는 북한의 모습만 부각하며 한국전쟁의 책임을 왜곡한다고 비판했고, 관련 단체들은 보이콧 논의까지 이어갔습니다. 김 이사장의 기고 역시 가디언과 BBC 등 해외 매체의 우려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 반응의 성격부터 확인: 위 반응 어디에도 "게임 속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주장은 없습니다. 쟁점은 사실 왜곡이 아니라 "이런 허구를 만들어도 되는가"라는 허용 범위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지점에서, 한 달 전 다른 작품을 두고 같은 진영이 했던 말과 충돌합니다.
비판 — '암살자(들)' 때는 창작의 자유, 게임 앞에서는 대응 요구?
영화 '암살자(들)'은 2026년 9월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합니다.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규명된 사건을 다루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의 배후 가능성을 암시하는 서사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고, 제작진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습니다. 제작진은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없으며,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반응은 분명했습니다. 2026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측이 등급 판정과 역사 왜곡을 문제 삼자, 민주당은 영화 해석은 관객의 몫이며 정치권의 개입이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반박했습니다(2026년 10월 12일 SBS 보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두 사례를 나란히 놓으면 잣대가 보입니다.
| 구분 | 영화 '암살자(들)' | 게임 '모던 워페어 4' |
|---|---|---|
| 소재 | 실제 사건(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실존 인물 | 가상의 미래 전쟁, 북한 수뇌부는 가명 처리·가상 도시 등장(매일경제 보도) |
| 논란의 내용 | 규명된 사건의 배후를 다르게 암시 — 사실 왜곡 시비 | 침공한 북한을 악역으로 묘사 — 감정 증폭 우려 |
| 같은 진영의 반응 | "정치권 개입은 창작의 자유 위축", 제작진도 "창작의 산물로만 보길" | "정부·시민단체·언론의 대응 필요", 기업 협업까지 비판 |
실존 인물의 명예가 걸린 실제 사건의 재해석에는 관객의 판단과 창작의 자유를 말하면서, 실존 인물을 가명으로 바꾼 가상의 전쟁 게임에는 국가와 시민사회의 대응을 요구하는 것은 원칙이 아니라 소재에 따른 선택적 잣대입니다. 표현의 자유가 불편한 소재 앞에서만 좁아진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진영의 허가제에 가깝습니다.
트라우마 논거도 실제 반응과 어긋납니다. 캠페인 사전 공개 이후 국내 이용자 반응을 전한 펜앤마이크 보도(2026년 10월 18일)에 따르면, 플레이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보다 "북한군이 우리 땅에 내리는 장면을 보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았다", 현역 병사의 "픽션이 아니라 다큐를 본 듯하다. 다시 힘내서 우리나라를 지켜야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려했던 '증오의 증폭'과 실제 나타난 '안보 의식의 환기'는 다른 것입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6년 10월 20일 페이스북에서 이 게임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북핵 인식을 비판한 것도, 이 소재가 현실 안보 논의의 소재로 읽히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물론 비판 자체는 자유입니다. 다만 그 비판이 "대응"과 "자제 요구"로 넘어가는 순간, 그것은 비평이 아니라 창작에 대한 압력이 됩니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성인 이용자가 선택하는 게임에까지 이 잣대를 들이대면, 남는 기준은 "누가 만들었고 누구를 그렸는가"뿐입니다.

정리 — 창작 소재와 현실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
전쟁을 소재로 한 허구는 영화, 드라마, 소설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북한의 남침을 그린 픽션이 허용되고 쿠데타와 핵 위기를 그린 영화가 호평받는 사회에서, 유독 게임이라는 매체와 북한이라는 소재의 조합에만 "증오 증폭"의 낙인을 찍는 것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게임 속 전쟁은 현실의 전쟁을 부르지 않고, 오히려 분단 현실을 잊고 지내던 이용자들에게 안보의 무게를 환기시켰다는 반응이 확인됩니다.
경계는 분명합니다. 창작물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비판이 정부와 시민단체의 '대응'을 요구하는 순간 표현의 자유와 충돌합니다. '암살자(들)'을 감쌀 때 내세운 원칙이 진심이었다면, 그 원칙은 콜 오브 듀티 앞에서도 같아야 합니다. 불편한 허구를 견디는 것이 자유의 비용이고, 그 비용을 소재에 따라 다르게 매기는 사회에 창작의 자유는 없습니다.
📎 공식 출처: Call of Duty 공식 블로그 — Modern Warfare 4 공식 정보 / 공식 캠페인 페이지 / 반응 출처: 한겨레 기고(김성재, 2026년 9월 9일), 펜앤마이크(2026년 10월 18일), 이데일리(2026년 10월 20일), SBS 국정감사 보도(2026년 10월 12일), 중앙일보 '암살자(들)' 제작진 입장 보도(2026년 9월 28일)
자주 묻는 질문
Q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출시된 게임인가요, 예정작인가요?
A 정식 출시는 2026년 10월 23일로 예정된 출시 임박작입니다. 디지털 예약 구매자는 10월 16일(한국 시간 17일)부터 캠페인 얼리 액세스로 전체 캠페인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Q 2차 한국전쟁 설정은 공식 확인된 것인가요, 루머인가요?
A 공식 확인된 설정입니다. 액티비전 공식 블로그와 캠페인 페이지가 "북한의 전면 침공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한국군 박현준 이병입니다. 루머나 유출 기반 정보가 아닙니다.
Q 김일성 동상 장면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확인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공식 한국어 트레일러의 키아트에 총탄 자국이 남은 지도자 동상이 전면에 등장합니다. 둘째, 캠페인 미션에서 최고지도자 초상화를 쏘면 아군이 적대적으로 돌변하고 게임 오버가 되는 장치가 얼리 액세스 플레이로 확인됐습니다. 셋째, 미션 15 'Decapitation'에서는 동상 광장을 무대로 한 교전 장면이 등장합니다. 다만 동상이 직접 파괴되는 컷은 공식 트레일러에 없습니다.
Q 본문에 임베드된 영상은 공식 영상인가요?
A 첫 번째 임베드는 공식 영상입니다. Call of Duty 공식 유튜브 채널의 한국어 트레일러(영상 ID OGpH751r3jA)로, 유튜브 oEmbed 조회로 채널명이 'Call of Duty' 공식 채널임이 확인됐습니다. 두 번째 임베드는 공식 영상이 아닌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미션 15 'Decapitation'의 동상 광장 교전을 담은 채널 '칭칭'의 영상(영상 ID ZudzzCyTFv0)이며 oEmbed로 채널과 제목을 확인했습니다. 캠페인 트레일러(영상 ID yLFRQaQT0qM)도 같은 공식 채널 영상입니다.
Q 영화 '암살자(들)'은 어떤 영화인가요?
A 2026년 9월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로,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규명된 사건과 다른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고,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정치권의 개입이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반박했습니다(SBS 2026년 10월 12일 보도).
Q 모던 워페어 4의 이용 등급과 플랫폼은 어떻게 되나요?
A 국내 등급분류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고, PS5, Xbox Series X|S, PC, 닌텐도 스위치 2로 출시됩니다. 자동완성 검색에서도 출시일·사양·가격·캠페인이 주요 관심사로 확인됩니다.





